아이와 거인이라는 단짝 친구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나와 거인'은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은 아이와 몸집이 큰 거인인 두 친구는 함께 놀이를 하고 걸으며 서로의 삶을 공유한다. 아이의 놀이는 거인의 놀이가 되고, 거인의 걸음은 아이의 걸음이 되며, 두 사람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지원한다. 아이는 거인의 어깨 위에 앉아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하
이제부터 미술품 구매자는 작가명, 구매처, 보증내용이 담긴 진품 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게 되었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품 구매자 보호와 공공미술품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미술진흥법이 7월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은 미술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공미술품의 체계적인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미술품 구매자는 이제 작가명, 작품명, 구매 일자, 구매처, 보증내용 등을 포함한 '진품 증명서'를 작가
일본 대표 장르문학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101번째 소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북다 펴냄)'를 출간했다. 이는 100번째였던 '마녀와의 7일(현대문학 펴냄)' 출간으로부터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히가시노 게이고는 꾸준히 다작을 진행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충족해 두터운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 출판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고정 독자층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출간될 때마다 순위권에
제2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하승민의 '멜라닌'의 주인공은 세계적으로 돌연변이라고 치부되는 파란 피부를 가지고 있다.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우여곡절을 겪는다.애매하고 독특한 해당 소설은 요즘 케이팝처럼 '혼종' 같은 모습을 보인다. 이런 복합성과 핍진성·환상성의 조화는 심사위원단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주인공 재일은 '차별과 혐오의 역사' 위를 뚜벅뚜벅 걸어간다. 2011년 부산 목욕탕에서 우즈베키
우울증을 겪으며 감정과 욕구를 억압해 왔던 A 씨는 '치유하는 글쓰기'라는 책을 만났다. 책은 억눌린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게 도와주었고, 이를 통해 내 안의 어두운 면과 다양한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치유하는 글쓰기는 단순한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내면의 솔직한 감정과 욕구를 마주하게 하는 과정이었다.글쓰기 치료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과 만나는 글쓰기다. 맞춤법이나 문장 구조는 중요하지 않고, 자
2000년대 중반까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로 붐볐던 국제목욕관리사학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중목욕탕이 문을 닫으면서 수강생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 목욕이 필요한 사람들이 여전히 있어 학원은 계속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1인 세신샵의 등장으로 20~30대의 관심도 늘고 있다.한국의 세신 문화는 오랜 역사가 있다. 고려 시대에 이미 때를 밀었던 기록이 있으며, 1960년대에 등장한 '이태리타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