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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군대 가서 제가 돈 다 벌었죠"…윤은혜, 인생역전의 순간

 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감춰져 있던 눈물겨운 과거사를 고백하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180도 바꿔 놓았는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녀의 고백은 톱스타의 성공 신화 이면에 숨겨진 지독한 가난과 치열했던 생존의 기록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윤은혜는 과거 한남동에 살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어렸을 때 집 한 평짜리에서 살았다"고 입을 열었다. 심지어 "집에 화장실도 없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덧붙여, 지금의 화려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상상하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음을 암시했다.

 

그녀의 고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윤은혜는 가난했던 시절, 물을 아끼기 위해 사용했던 가슴 아픈 생활의 지혜까지 공개했다. "수도를 아주 조금만 열어서 물을 받아 놓기도 했다. 그랬으면 계량기가 돌지 않았다"고 말하며, 어린 나이에 수도 계량기를 속여 물을 써야만 했던 절박했던 상황을 담담하게 털어놓은 것이다. 이러한 과거가 "지금은 한이 됐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화려한 스타가 되기까지 겪어야 했던 남모를 설움과 아픔의 깊이를 짐작게 했다. 이는 인기 아이돌 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시절에도 그녀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윤은혜는 베이비복스 활동 시절에는 큰돈을 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베이비복스로는 돈을 못 벌었다"고 단언하며, "공연 사기도 많았고, 언니들이 다 가장처럼 활동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멤버들 모두가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을 해야만 했던 힘든 시기였음을 고백한 것이다. 이처럼 10대 시절부터 치열하게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녀에게 인생의 거대한 전환점이 된 것은 바로 배우로 전향한 뒤 만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었다. 이 작품 하나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인생 역전'의 발판이 되어주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면서 윤은혜에게는 그야말로 '돈벼락'이 쏟아졌다. 그녀는 "드라마가 너무 잘되면서 2년 동안 광고만 찍었다"고 밝히며, 당시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그녀는 "그때 공유 오빠가 군대를 가면서 제가 돈을 다 벌었다"는 재치 있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는 단지 우스갯소리를 넘어, 한 작품의 성공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발언이었다. 물을 훔쳐 써야 했던 가난한 소녀가 2년 내내 광고계를 휩쓰는 톱스타가 되기까지, 그녀의 인생 역전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