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

전재수, '해양수도' 비전으로 부산시장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수도권 과밀과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부산을 '해양수도'로 완성해 대한민국을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 주춧돌을 놓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며, 지역의 미래를 건 승부수를 던졌다.

 

전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이 "서울과 수도권은 과밀로, 지방은 소멸로 고사 직전"이라고 진단하며,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를 타파할 유일한 해법으로 '해양수도 부산'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그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자신의 비전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구체적인 성과로 입증했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SK해운, H라인 등 주요 해양 관련 기관 및 기업의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시키고, 해사전문법원 유치를 이끌어내며 '해양수도'의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가시적인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한국해양대학교와 부경대학교의 정시 경쟁률이 각각 17년 만의 최고치와 개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동의대에 신설된 스마트항만물류학과는 26대 1이라는 폭발적인 경쟁률을 보이는 등 부산의 해양 관련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다.

 


전 의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부산 이전을 '총대를 메고'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 지분이 없는 민간 해운사도 부산으로 이전한 만큼, 정부 지분이 절대적인 HMM이 부산 이전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자신을 둘러싼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손톱만큼도 걱정할 필요 없다"며,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직을 걸고 출마하는 만큼 결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 의원은 부·울·경을 하나의 '해양수도권'으로 묶어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한반도 남단에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